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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에서 매립배관형 에어컨 구매&설치 후기

01 Apr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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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에서 에어컨을 구매하고 설치한 경험을 정리한 글이다. 대리점마다 상이할 수도 있고, 2019년 봄에 구매한 것이므로 2020년부터는 다른 조건일 수도 있다.)

목차

1. 에어컨 가격 외에 추가 비용이 있다.

판매 사원의 전략인지 모르겠으나, 매장에서 추가 비용을 물어봤을 때는 설치 기사님이 직접 댁에 방문해봐야만 정확한 추가 비용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예를 들어, 실외기 설치 장소가 외벽에 있고 층수가 높은 경우 혹은 배관이 기본 제공량보다 많이 필요한 경우 등등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내가 에어컨을 설치할 조건 (신규 입주 아파트, 매립 배관 등)을 이야기했더니, 판매사원이 “아마 추가 비용이 없을 것 같다”고만 이야기를 했는데, 설치 전날에 기사님과 통화 시 추가 비용이 존재하는 걸 알게 되었다. (처음부터 추가 비용을 잘 안내했으면 기분 나쁜 일은 없었을텐데…)

추가 비용은 다음과 같다.

출처

항목별로 꼼꼼히 읽어보기 바란다. 매립형 배관이라면 “배관 추가” 비용이 없다. 하지만, “매립배관 청소” 비용이 붙게된다.

용접비용도 실내기당 1만원씩 받는다.

2. 매립배관 청소를 하지 않으면??

2in1 에어컨은 매립배관 청소비가 10만원이나 된다. 이걸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 많았다.

“신규 입주 아파트라서 매립 배관을 청소하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신규 아파트일 수록 매립 배관 청소를 해야하나보다. 이유는 건설사에서는 배관만 연결해두는 데 실수로라도 배관 안에 작은 돌 같은게 들어있다면 실외기와 실내기가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내 눈으로 보기에는 우리 집의 배관은 잘 마감되서 이물질이 들어갈 틈이 안 보였지만 마감 전에 무슨 일이 있었을지는 알 수 없으므로 청소를 받았다.

매립배관 청소를 하지 않으려면 상품 설명서 끝부분에 있는 아래와 같은 “확인동의서”에 서명을 해야한다.


출처 - LG전체 서비스센터

3. 실외기 받침대는 고객이 직접 준비해두자

실외기 받침대는 육중하고 날개 회전이 빠른 실외기의 진동과 소음을 줄이기 위해 꼭 필요하다. 또한 요즘처럼 아파트 안에 실외기실이 별도로 있는 경우 바닥와 갤러리 창의 높이차가 있기 때문에 공기 순환을 위해서도 실외기 높이를 높여서 설치해야하는데 이따로 받침대가 필요하다.

받침대도 발판형 등등 많은 종류가 있는데 나는 스피드랙을 구매하였다.

생김새는 아래와 같다.

출처 - 쿠팡 상품

설치 기사님이 “이거 받침대 얼마에 사셨어요?”라고 물어봐서 가격을 이야기했더니, 자기들이 파는 것이랑 비슷한 가격인데 품질은 더 좋아 보인다고 했다.

다만, 높이를 약간 더 높은 걸 설치했어야 공기가 밖으로 잘 나갈 거 같다고 하였는데 이 정도여도 될 것 같다고 했다.

(받침대 높이가 높으면 아래부분에 뭔가를 보관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 내가 구매한 것은 높이가 좀 낮은 편이라 보관할 것이 마땅치 않다. 높이가 높으면, 높이 대비 폭이 좁아서 설치된 모습이 좀 불안할 것 같아서 낮은 걸로 샀는데 약간 더 높여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4. 진공작업을 요구하자

검색해보면 진공작업은 에어컨 설치에 필수인 것 같다. 기본 설치 비용에 포함된 것이라서 추가 비용도 없다.

나도 처음엔 진공작업이 뭔지, 콤프레셔가 뭔지를 잘 몰라서 설치가 완료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진공작업하셨나요?”라고 물어봤더니 기사님이 하는 말이 “공기로 밀어냈기 때문에 진공작업할 필요없다”라더라. 그래서 진공작업을 요청했고 그제서야 콤프레셔를 가져와서 진공을 잡아줬다.

진공을 잡기 위해선 아래와 같은 콤프레셔가 필요하다.

출처

에어컨 설치를 하러왔는데, 콤프레셔가 없으면 진공을 안 잡겠다는 것일 수 있다. 에어컨 설치 완료 후에 진공작업을 하려면 번거로우니 첨부터 물어보도록하자.

진공 작업하는데 20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아무래도 성수기에 설치 기사의 20분을 뺐는게 좀 미안하니 에어컨 설치는 비성수기에하는 게 여러 모로 편한 것 같다.

5. 기타

2015년 글이긴 하지만, 안녕마트는 호갱의 왕국인가요? 이걸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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