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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직장인의 정자동 한량 회식 후기

21 Nov 2019

정자동 한량에서 점심 회식을 하고 왔다. 간판에 한자 ‘閑良’가 크게 보여 있어서, 한자를 모르는 나는 ‘식객’인가 했는데 ‘한량’이라고 한다 ㅎㅎ; ‘식객’은 ‘食客’더라.

자세히 보니 ‘식食’자 안에 ‘량良’자가 들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뜻도 비슷한 면이 있다.

  • 한량: 일정한 직사(職事)가 없이 놀고먹는 말단 양반 계층
  • 식객: 하는 일 없이 남의 집에 얹혀 밥만 얻어먹고 사는 사람

(출처: 구글 사전)

암튼 8명이 정자동 한량에 도착해서, 두 테이블에 나눠 앉았다. A 테이블은 그냥 일반 요리 먹을 사람. B 테이블은 마라샹궈 먹을 사람.

나는 A 테이블. 나도 매운 걸 좋아하는 편이지만, 마라는 맛있게 맵지가 않아서 별로다.

  • 탕수육: 1.3만원. 탕수육 자체는 괜찮았는데 일반 중국집에서 주는 소스가 없는 게 아쉬었다. 탕수육은 소스 맛이 반인데 말이지. 그리고 튀김 옷에 바삭함이 적어서 아쉬웠다.
  • 마파두부: 이건 식사용.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마파두부도 기본 양념에 마라가 들어가있는지 마라 냄새가 좀 있었고, 매웠다
  • 깐풍기: 1.9만원. 오~ 이거 깐풍기는 맛이 좋닸다. 매운 맛이 내가 좋아하는 매운 맛이었다. 같은 테이블에 앉았던 4명 다 흡족해했음
  • 그외 한량의 장점
    • 술값이 싸다!
    • 소주/맥주가 4천원

[탕수육 - 그냥 소소]







[마파두부 - 마라향과 맛이 좀 나서 보통]







[깐풍기 - 맛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