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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Live Club FAQ

05 Mar 2014

부비부비하는 그쪽 클럽은 잘 모르며, 제목처럼 라이브 클럽만 해당됩니다. 또한 아래는 완전히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고 해서 너무 뭐라 하진 말아주세요^^;

제가 처음 홍대 클럽을 다니기 시작한 게 2011년 3월이고 당시 30대 중반의 배 나온 아저씨였습니다. 밴드 음악을 좋아하고 공연을 직접 보고 싶지만, 어떻게 봐야 하는지, 클럽은 어디에 있는지, 입장료는 얼마인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특히 KBS 탑밴드가 방송된 뒤로 저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도 점점 더 클럽을 찾고 계십니다.

저도 몇 개월 다녀보지 않았지만, 이때가 오히려 저와 비슷한 분들의 입장에서 궁금한 사항을 정리하기 쉽다고 생각됩니다. 이에 홍대 라이브 클럽 FAQ(frequently asked question)을 정리해 볼까 합니다.


Q. 입장료는 얼마인가

A. 공연마다 다릅니다. 평일은 보통 1만원 수준, 금/토/일은 1만5천원 수준. 라인업이 좋은 경우 2만원 정도 될 수 있습니다. 현장 예매의 경우 위와 같고, 클럽에 따라 인터넷 예매를 하면 좀 더 싼 경우도 있습니다. 매 공연마다 다르니 공연 안내 포스터를 잘 보시면 됩니다.

Q. 청소년도 입장할 수 있나

A. 청소년 입장 OK입니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이 담배를 하도 많이 펴대고 환기가 잘 안 되서 자라나는 청소년 건강에 좀 안 좋을 수도 있을 듯요;;;

Q. 중년도 입장할 수 있나

A. 탑밴드 이후로 중년 분들이 간혹 보이고 있습니다. 나이 제한은 절대 없으니 자주 오시면 좋겠습니다.

Q. 입장할 때 복장은?

A.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추리닝 입고 오셔도 됩니다.

Q. 클럽가면 무섭진 않나

A. 저도 입장 전에는 클럽에 대한 뭔지 모를 두려움이 있었는데, 별로 무서운 점이 없더군요 ㅎㅎ; 왠지 음악하고 그런 사람들은 길거리에서 화려한 복장하고 가죽 잠바입고, 머리 세운 거 보면 무서웠었는데 무서움 없습니다!!

Q. 입장은 어떻게 하나

A. 클럽 입구에 돈 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거기에 가서 입장료 내고, 손등이나 손목에 “참 잘 했어요” 도장 찍고 (혹은 손목에 놀이공원 입장할 때처럼 줄을 거는 경우도 있음) 클럽 안에 들어가면 됩니다. 입장할 때 돈 받는 분들이 “누구 공연 보러 오셨어요?”라고 묻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땐 당당히 “없습니다.”라고 말하거나 아는 밴드가 있으면 그 이름을 말하면 됩니다.

Q. 음료 한잔은 공짜인가

A. 공연마다 다릅니다. 입장료에 음료 1잔 무료인 경우도 있고, 따로 사먹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도 자세한 건 공연 포스트에 적혀 있습니다. 간호 일부 클럽에서는 경우 밤 23시부터는 1시간 동안 칵테일 무제한 하는 공연도 있더군요. 음료 및 맥주 가격은 일반 술집보단 좀 싼 편 같았습니다.

Q. 시끄럽진 않은가

A. 많이 시끄럽죠… 무대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즐기면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기왕 즐기러온 거.. 시끄러워도 무대 가까이서 들어야 겠죠? 간혹 3M의 노란 귀마개 하고 오는 분들도 보입니다. 저는 안 해 봤는데 시끄러운 건 좀 들할 듯 하네요.

Q. 이명현상은

A 이명현상이란 귀에서 “위이잉” 혹은 “맴맴”하는 소리를 말하는데, 처음 클럽을 다녀온 뒤에는 2일 동안 이명현상 때문에 고생을 했었습니다. 자주가다 보니 이명현상은 하루 밤 자고 나면 없어지더라고요.

Q. 뻘쭘하진 않은가

A. 첨에 가면 좀 뻘쭘하긴 합니다. 잘 즐기는 사람들은 자연스레 몸도 흔들고, 관람석 가운데서 사람들 뒤엉켜서 춤 비슷한 것 추거나 몸 부딛히면서 잘 노는데 혼자 멀뚱 멀뚱 통나무처럼 서서 보면 좀 뻘쭘하기도 하죠. 근데 가만히 서있다고 해서 나무라는 사람도 없습니다. 딴 사람이 보든 말든 열심히 몸 흔들거나 딴 사람이 보든 말든 가만히 서있어도 됩니다!!! 밴드가 박수 유도할 땐 같이 박수치고, “세이, 헤에~”하면 나도 같이 해주는 수준이면 됩니다.